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으로 인하여 원자로 자동 정지에는 성공하였으나, 소내외 전원이 상실되면서 원자로 정지 후 발생되는 붕괴열의 제거에 실패하였다. 따라서 핵연료가 가열되고, 피복재와 수증기와의 반응으로 인하여 발생한 수소가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노심이 손상된 측면에서는 7등급으로 분류되는 대형 사고이지만, 이번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의 피해는 기타 다른 발전소 사고와 비교해 볼 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이번 사고로 인하여 우리는 발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기술적인 측면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몇 가지의 교훈을 생각하여 보고, 이에 비추어 현재 원자력 안전에서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한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정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원자력을 지속하여 온 결과 이제 원자력 기술 수출국에 이른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원자력 산업의 진흥을 통하여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