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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공지사항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성지현 신임교원 Interview​

2024-01-30

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터뷰에 앞서 우리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새로운 교수님으로 10월부로 오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이 부임하신 만큼, 아직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본인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10월부로 근무 시작한 성지현입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0학번이고, MIT로 박사과정을 가게 되면서 글로벌 소통 역량이 뛰어난 KAIST에 오기를 희망하며, LANL에서는 연구원 경력을 거쳐 열심히 달려와 꿈을 현실로 이루게 되었네요. KAIST 구성원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학석사 연구는 유동가시화 (flow visualization) 실험 및 분석 algorithm 개발, 박사 연구는 경수로 대상 비등 (boiling) 열전달 실험 및 표면-재료 효과 분석, Postdoc 연구는 동위원소생산시설을 위한 비등 열전달 및 다물리 (multiphysics) modeling, Staff scientist 연구는 가속기 기반 다물리 다상 (multiphase) 전산 해석으로 연구 경험을 넓혀왔습니다.

 
2. 이번에 카이스트에서 새로이 연구실을 꾸려 나가시게 되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 나가실 연구 계획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소형모듈원전 (SMR) 같은 차세대 선진 원자로, 특히 비경수로 개형은 다물리 (i.e., 열수력, 노물리, 재료 등의 상호 작용 통합) 분석이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박사과정에 들어갈 때만 해도 각 분야를 깊게 파고 들어가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여러 분야를 거쳐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물리현상을 올바르게 분석하려는 연구가 trend화 되고 있습니다.
  저희 랩에서는 고유 다물리 해석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되, 여러 상용 tool도 활용하여 다물리 해석을 수행하며, 우선적으로는 초국가적 과제인 경수로/비경수로형 SMR 개발 및 안전성 분석에 중심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원자력발전(fission) 영역 외 (예: 우주, 국방, 가속기 등) 다물리분석을 요하는 다양한 분야로 connection을 확장 할 계획입니다. 항상 전산 해석은 실험 data와 긴밀한 관계이기에, 수학적/(이론)물리적 분석을 연구 주제로 삼을 수 있는 실험도 함께 진행합니다.
  아울러 수평적인 문화, 워라밸 사수, 잡무 최소, 사적 거리 유지를 지향합니다. 

 
3. 지금은 교수님으로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셨지만, 한때는 교수님께서도 학부생이고 대학원생이셨을 겁니다. 당시의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교수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제가 학부/대학원생 이였을 때 보다 훨씬 뛰어난 KAIST 학생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학부 때는 저도 마찬가지로(?) 단축수업/휴강 좋아하고, 성적에 이의가 있으면 교수님께 claim을 걸기도 하고, 동기들 하고 밤샘 과제와 야식에, 또 집의 통금에 저항하며 열심히 놀기도 했던 학생 이였습니다.
  박사과정 때는 대학원생 대부분이 그렇게 되듯이 밤낮,주말없이 연구에 매진하다가, 제 박사 말년차에 코로나가 터져서 유래 없는 힘든 시기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한편으로는 pandemic이후로 비대면 강의/연구/미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 같고, 저 또한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랩을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4. 현재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에는 제각기 다양한 꿈을 갖고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며 보다 구체적인 미래 등 다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도 이처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는지, 있으셨다면 어떠한 진로를 꿈꾸셨고 어떻게 지금과 같은 교수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은 크게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의대 대신 공대로 입학하기로 결정 할 때부터, 막연하게는 교수의 길을 생각 했던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제 성향에 맞게 일찍부터 앞길을 정해 직진했지만, 그렇기에 못 해본 경험도 많다는 점이 아쉬워서, 학생 때 다양한 경험 (예: 해외 인턴, 교환학생 등) 을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발벗고 지원 해 줄 생각입니다. 반대로 저와 같이 당장 앞에 놓인 task에만 집중하는 학생도 마음이 이해 가기에 support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비슷한 진로 고민에 대한 solution이 없더라도, 학생에게 교수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인맥과 정보를 활용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그동안 대면 수업을 통해서나 온라인 화상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과 마주쳤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께서 보신 카이스트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마주치지 못하셨다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기대하는 것이 있을까요?

  아직은 카이스트 학생과 대면으로 소통 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만, 모두 똑똑하고 과학에 대한 Passion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원자력 전공으로 남으면 좋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인재들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소속으로 계시면서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긍정적인 시각을 잘 함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6.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죠.. 저 또한 학부/대학원 때 힘든 적이 많았지만, 이제와 쭉 돌이켜보면 모두 미화된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고민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나중에는 결국 열심히 살아온 흔적으로 기억 될 것 입니다.
  연구, 진로, 수업, 개인문제 등 상담하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오피스로 찾아 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