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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공지사항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조규성 교수, 환경주의 생물학자 저서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 번역​

2020-05-26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조규성교수가 번역한 도서 환경주의 생물학자가 바라본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가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환경 및 방사선보건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Michael H. Fox 교수의 저서 ‘Why We Need Nuclear Power: The Environmental Case’를 번역한 것이다.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jpg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기초를 자세히 살펴보고, 석탄,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여러 에너지원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평가한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못함을 밝히며 원자력의 사용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하고 있다.

2부는 방사선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방사선 물리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방사선이 분자, 세포 및 인체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기술하겠다. 또한 우리 모두가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발생하는 배경방사선에 노출(expose, 피폭)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우리의 세포들이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을 어떻게 개발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우라늄 채광, 방사성폐기물 및 원자력 사고 등을 포함하여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분석한다. 쓰리마일 아일랜드, 체르노빌 및 후쿠시마의 주요 원전 사고들이 환경 및 보건에 끼친 자세한 영향들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장은 원자력 발전에 관한 잘못된 믿음들을 비판한 후, 어떻게 원자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서 저탄소 미래 에너지 시대로 발전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책에 대한 저자의 서문, 추천사, 역자 후기등은 아래와 같다.

 

나는 이 책의 한국어판이 발간되는 것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 그런데 왜 굳이 한국어판이 필요할까? 첫째, 한국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매우 오랫동안 성공적인 상업용 원자력 발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이다. 둘째,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온실가스 주로 CO2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그 이유는 한국이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현 한국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을 강조하면서 40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원자력 발전을 퇴출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에게는 원자력과 다른 에너지원들에 대해 편향적이지 않는 과학적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한국어판이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저자는 미 콜로라도대학의 환경 및 방사선보건학과 교수로 평생 봉직해 왔다. 이 학과는 미국에서 가장 큰 환경 보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방사선 보건을 핵심 커리큘럼에 포함시킨 본산이기도 하다. 또 폭스 교수는 아름다운 로키산맥 기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자택에 살고 있는 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환경주의자이면서도 한 국가의 산업이 제대로 지탱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이다.”

- 추천사중에서/ 한갑수(국회의원, 환경부 차관, 농림부 장관, 한국산업경제연구원원장 역임)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인한 원자력 인프라 붕괴로 손실비용이 500조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한전 적자는 14천억 원에 이르렀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애써 일으켜 세운 원자력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출경쟁력이 증발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유능한 원자력 인력의 국외 유출과 국내 원자력 관련 대학과 대학원의 전공 기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지켜보면서 본인을 비롯하여 에너지 관련 학계 원로들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원전도 현실적 대안으로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간곡하게 건의한 바 있다.”

- 추천사중에서/ 정근모(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KAIST 설립자·부원장·교수, 과기처장관 역임)

 

<근거없는 주장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없이, 정부는 2031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전망하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하였다. 발전량 기준 발전원별 비중(%)2017년 석탄(45.3), 원자력(30.3), 가스(16.9), 재생(6.2)에서 2030년 석탄(36.1), 원자력(23.9), 가스(18.8), 재생(20.0)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원자력 및 에너지 전문가들이 배제된 채 수립된 이 계획에 의하면, 2030년까지 33G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천연가스 수입 확대가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석탄과 원자력을 모두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로 대체한다는 방향이 설정되었다. 과연 올바르며 타당한 선택일까?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갑작스런 에너지 정책 전환은 과학적 경제적 근거하에 추진되었다기보다는 현 정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충분한 국민적 숙의는 고사하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회의 한번 없이 기습적으로 추진되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탈핵으로 돌아섰지만, 과거 30년 동안 대국민 논의를 추진해온 독일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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