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김나영 학생이 한국원자력학회에서 퀴리상을 수상하였다.
퀴리상은, 원자력공학 전공의 여학생 중 연구업적 또는 연구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여 포상함으로써 여학생들의 학문 정진 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2013년에 한국원자력학회에서 제정되었으며 특별상의 명칭은 퀴리상(Curie Student Award)이라 한다. 이로써 2014년도에 I&C랩의 김아름 박사과정 학생이 퀴리상을 수상한 이래로 두 번째 퀴리상 수상자가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서 나오게 되었다.
시상식은 2018년 10월 25일(목) 15:00시에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제 5회 퀴리상 수상자인 김나영 학생의 퀴리상 수상 인터뷰 전문이다.
Q: 퀴리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15학번 김나영입니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가 있고 흥미로운 과라고 생각되어 양자공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진학 후 직접 공부해보니 원자력 발전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과 관련 분야를 찾아볼 수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현재는 과 생활에 잘 적응하여 학생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Q: 국내의 여러 원자력공학 전공생을 제치고 퀴리상을 수상한 소감은 어떠신지.
A: 제가 수상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 상이기 때문에 더 큰 영광이고 매우 행복합니다. 국내의 모든 원자력공학 전공생들이 매 순간 학업 성취 및 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언하게 되면서 많은 원자력공학생들은 공부 외에도 정부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원자력대학생연합은 많은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 시기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노력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학생회장의 임기 때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원자력공학생들의 미래를위해 노력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Q: 여성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이름을 딴 퀴리상을 수상하였는데, 존경하는 과학자가 있나요.
A: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공부를 하면서 많이 나온 인물 중 한 명인 빌헬름 콘라드 뢴트겐을 존경합니다. 그는 매우 우연한 계기로 X-선을 발견하였고 과학기술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뢴트겐은 다른 실험을 하고 있던 중 불투명한 마분지 막을 뚫고 나오는 형광 효과를 발견하였고 주말동안 거듭된 실험을 통해 논문을 완성하였습니다. 실험을 할 때에 그 실험에 해당하는 현상들뿐만 아니라 우연한 현상까지 발견하고 계속 파고들어 연구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실험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실험에 영향을 주는 현상들에만 관심이 기울어지는데, 더 관심을 갖고 주변을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새로운 현상을 한 번 발견해서 몇 주동안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연구하여 논문을 완성하였다는 것이 과학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그 태도를 본받고 싶습니다.
Q: 졸업 후 더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A: 아직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조금씩 접하고 있는 학부생으로써 어떤 연구를 하겠다는 확신은 아직 없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마다 늘 새롭고 흥미가 갑니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진학하고 초기에는 방사선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이 갔었고 요즘에는 핵감식 기술과 IoT 등 다른 전공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원자력 발전소에 관련 된 연구 분야만 해도 여러 개고 또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되지 않은 연구 또한 많기 때문에 졸업하기 전까지 더 많은 공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